단상/부활 2018. 1. 3. 12:38

그리스도의 부활과 안식



Paul Kim (penthos7@naver.com)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이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어난 사건은 처음 아담과의 관계 안에서 해석되어질 때 좀 더 명확해진다.


그리스도의 부활도 처음 아담과의 관계에서 해석되어질 때 좀 더 명확해진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처음 아담에게 주어진 에덴에서의 과제의 성취의 결과물이다.


처음  아담에게 주어졌던 에덴에서의 요구는 한시적이었다.


이는 가나안의 이스라엘에게 주어졌던 율법의 요구가  한시적으로 재연된 것과 유사하다.


만약에 아담이 통치 명령 (창 1:28)과 선악과 금령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을 다 이행하였다면 아담에게는 종말론적 축복과 영생이라는 안식이 주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아담이 실패하였다고 에덴에서의 하나님의 목적이 취소된 것은 아니다.


에덴에서의 목적인 영원한 안식은 하나님께서 창조 사역을 마치시고 취하셨던 안식이 이 땅에서 표현되어야만 했던 것이다.


이 땅에서의 안식은 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나타낸다.


아담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이 땅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를 표현한다.


창조 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형상에 의한 안식이 이 땅에서 이루어져야한다.


아담은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이다.


처음 아담에게 요구되었던 안식은 오실 그리스도에 의한 안식을 예표하였던 것이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의 본체로서, 성취하신 안식을 통하여 이 땅에 대한 주권을 표현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사역은 마지막 아담으로서 처음 아담에 의하여 예표되었던 안식을 성취하시는 사역이었다.


처음 아담은 에덴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어김으로서 죽음에 이르렀지만,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명령으로서의 율법의 요구를 다 이루시고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셨지만,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에덴에서 성취되어야했던 종말론적 안식의 성취를 선언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에덴에서 약속되었던 종말론적 축복과 영원한 생명이 그리스도에 의하여 성취되었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원래 에덴에서 목표하였던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였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이 땅에 대한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었음을 뜻한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후 50일째 되는 날인 오순절은 이 땅에서 희년이 시작되었음을 선포하는 날이다.


상실된 자들, 포로가 된 자들에 대한 해방을 선포하는 날이다.


아담 안에서 타락한 모든 인류는 상실된 자이며, 사단에 포로가 된 자들이지만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안식은 오직 그리스도의 의를 전가받은 신자에게만 적용이 된다.


오순절 성령의 강림은 그리스도에 의하여 이 땅에서 성취된 안식을 근거로 이 땅에 희년을 선포하는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유월절 후 첫 안식일 다음날인 초실절은 그리스도의 부활로 성취되었으며, 밀 수확의 첫 열매를 드리는 칠칠절은 오순절 성령의 강림으로 이 땅에 영원한 안식이 선포된 것이다.


오순절 성령 강림은 언약, 즉 처음 아담에게 요구되었던 행위 언약이 이 땅에서 종결되었음을 뜻한다.


이 땅에서의 성령의 사역은 이 땅에 안식을 선포하는 창조 사역이다.


종말론적 축복과 영원한 생명이라는 안식으로서의 구원은 더 이상 인간의 행위에 의하여 성취되는 것이 아니다.


톰 라이트가 말하는 새관점에서의 행위의 요구는 이 땅에 임한 영원한 안식을 거부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과 더불어 성령에 의하여 선포되는 하나님 나라는 참 이스라엘로서 역사적 이스라엘과는 구분된다.


톰 라이트의 새관점에서는 역사적 이스라엘을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로 보고있지만, 역사적 이스라엘은 참 이스라엘을 예표하는 모형일 뿐이다.


참 이스라엘은 그리스의 부활하심과 오순절 성령의 강림하심으로 사도들에 의하여 새롭게 시작되어진 이 땅에서의 하나님 나라이다.


율법에서의 안식일은 그리스도의 안식을 예표하는 것이었지만 유대인들은 안식일이라는 모형과 그림자를 통하여 실체인 그리스도의 안식을 보지 못한 것이다.


그리스도는 마지막 아담으로서 처음 아담의 실패를 완성시키신 분이시다.


그리스도는 에덴에서 아담에게 요구되었던 것을 완전히 성취하셨기 때문에, 부활을 통하여 안식의 주인이 되실 수가 있으셨다.


부활은 율법의 요구에 대한 완전한 성취와 십자가에서의 속죄 사역으로 인하여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시느것에 대한 하나님의 만족이 표현된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안식의 성취로서 모든 믿는 자에게 주어질 영원한 안식을 증거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처음 아담의 불순종으로 모든 인류가 죽음에 이르렀지만, 마지막 아담으로서 하나님께서 영원 전에 택하신 이들이 생명에 이르렀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신자는 다시 에덴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에덴의 목적을 성취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것이다.


에덴에서의 요구는 이미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시고 부활로서 안식을 성취하셨다.


신자는 에덴에서 요구되었던 통치 명령(문화 명령)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신자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지상 명령(대위임령)을 수행함으로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여야한다.


하나님 나라는 신칼빈주의자들의 주장과 같이 문화변혁을 통해서 확장되는 것도 아니며, 이 땅에 성령이 강림하시기 이전의 역사적 이스라엘로부터 시작된 것도 아니다


신자에게 주일은 일주일의 시작이기에 일상이 하나님의 안식 안에서 이루어져야함을 인식하여야한다.


신자는 성령의 내주하심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동참하면서 하나님의 영원한 안식을 준비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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